김용기내과 안내 가족과 같은 편안함과 고객감동의 서비스로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의 언론보도

언론보도

  • 진료상담
  • 공지사항
  • 언론보도
  • 내분비소식

언론보도언론보도

제목

부산일보) 갑상선·당뇨·골다공증.. 한뿌리 질환, 치료도 함께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2924
등록일2011-12-07 오후 5:15:44

 
[클리닉 탐방] <4> 김용기내과 내분비클리닉팀
갑상선·당뇨·골다공… 한 뿌리 질환, 치료도 함께

김병군 기자

 

40대 초반의 주부 P 씨는 갑상선 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1년간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고 정상을 회복했다. 약물치료 전에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는 목에 특이할 만한 결절이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항진증을 치료하고 나서 다시 실시한 초음파에서 의심스러운 모양의 결절이 나타났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세침흡인 검사를 한 결과 갑상선암으로 진단됐다.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치료 초기에는 결절의 여부를 정확하게 감별하기 어렵다. 그런 까닭에 증상 호전 후에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악성결절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전문의 7명 대학병원급 규모
서울 제주 울릉도서도 환자 몰려
초음파·세포검사 하루에 '원스톱'
질병별 치료영역 전문화 계획

# 갑상선암 한 달에 무려 250명 진단


P 씨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김용기내과의원은 말이 '의원'이지 실제로는 '종합병원'급이다. 하루 평균 방문 환자 수가 700명 이상이다. 점심식사가 시작되는 낮 12시 30분을 기준으로 환자가 밀물 썰물처럼 밀려들고 빠져나간다. 부산, 경남을 비롯해 서울, 제주, 심지어 울릉도에서도 환자가 온다. 명실상부한 전국구 수준의 내분비 전문 클리닉이다.

이곳에서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건수는 한 달 평균 250명 정도다.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부산지역 대학병원 단위에서 한 달에 10~20건 정도의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다. 전국적으로도 이런 기록을 만들어내는 곳을 찾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의원급에서 이런 성적은 낸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분비 클리닉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는 건수는 한달에 4천여 건, 세포검사를 하는 건수도 2천여 건에 이른다고 한다. 대학병원급에서 세포검사를 하는 건수가 한 달에 100건 안팎인 것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포검사를 실시하는 환자의 7~10%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고 보면 된다. 갑상선암이 발견된 환자들은 인근의 대학병원과 협력관계를 통해 신속하게 수술이 이루어진다.



# 전문의 7명 개원가에선 전국 최대 규모

김용기내과의원은 지난해 초에 내분비 전문 클리닉을 표방하며 개원했다. 7명의 전문의가 힘을 합쳤다. 개원가 차원에서 전국 최대 규모다. 수도권의 '빅4'를 제외한 대학병원에서도 2~6명 정도가 고작이다.

갑상선 질환을 주로 치료했던 은사인 김동수 원장의 진료실을 물려받은 후에 당뇨, 골다공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 내분비질환으로 치료영역이 확장됐다.

김용기 원장은 "갑상선, 당뇨, 골다공증 등은 서로 달라보이지만 원래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질환이다. 이들 내분비 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진료를 해야 환자들에게 유리하고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대개 대학병원에서 초음파와 세포검사를 받기 위해선 스케줄을 잡아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반해 이곳에서는 하루 만에 모든 검사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 첨단 검사장비 뒷받침

갑상선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 농도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갑상선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판별하기 위한 갑상선 스캔, 갑상선 초음파, 갑상선 요오드 섭취율 검사 등이다. 갑상선 스캔 및 요오드 섭취율 검사는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분야라 대학병원급이 아니고는 쉽지 않은 검사다.

특히 정교함이 생명인 초음파는 일반적인 초음파 장비 가격의 4배에 달하는 최첨단 기기를 갖추고 있다. 골밀도 측정기의 경우도 임상 및 연구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최첨단 전신 골밀도 측정기(CZT)가 도입돼 있다. 안저 촬영 장비를 갖추고 있는 당뇨병센터에는 별도의 혈당관리 간호사가 인슐린 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당뇨병 교실을 열어 만성질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런 첨단기기가 있기 때문에 전국 최고의 진단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핵의학 검사도 가능해 갑상선염을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오인하는 사례를 줄일 수도 있다"고 자부했다.

김 원장의 꿈은 종합 내분비센터 건립이다.

현재는 당뇨, 갑상선 등 내분비질환을 진단하고 약물처방을 하는 내과치료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내과치료 뿐아니라 외과수술팀을 영입해 한곳에서 모든 치료가 가능한 종합센터를 만들고 싶어한다. 아울러 연구논문을 생산하는 리서치 기능과 내분비질환 전문검진 기능까지 합치겠다는 것이다. 더 많은 내분비 전문의를 채용하고 갑상선, 당뇨, 골다공증, 고지혈증 등으로 섹션을 나뉘어 치료영역을 전문화시키겠다는 계획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 김용기 원장팀은…

김용기 원장은 당뇨 갑상선 등 내분비 파트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부산대 의대를 수석졸업했지만 당시 남들이 선호하지 않던 내분비내과를 선택해 일가를 이루었다. 부산대 의대 학장과 대한당뇨병학회(2007년), 대한내분비학회회장(2010년)을 역임했다. 임상과 연구, 두가지 분야 모두에서 대단히 열정적이며 카리스마가 넘친다. 일과 후에도 후배들을 성심껏 챙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초 은사인 김동수 원장의 진료실을 물려받아 제자들과 함께 내분비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한 식구처럼 생활하고 있는 김영민 남대근 이수형 김미라 이양선 과장이 모두 부산대 의대 제자들이다. 부산에 '종합 내분비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함께 매진하고 있다. 김병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