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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매일 햇빛만 잘 쪼여도 '골다공증' 걱정 끝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162
등록일2016-07-02 오전 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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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사진은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검사 모습. 김용기내과의원 제공

요즘 사람들은 비타민D가 모자란다. 햇살을 자주 못 접해서 그런 것 같다. 비타민D는 햇빛이 자양분이다. 우리 피부에 햇살이 내리쬐면 비타민D가 생성된다.
 
갈수록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잠깐 밖으로 나서더라도 노출 피부는 자외선 차단제로 철저하게 '무장'한다. 비타민D가 몸에서 샘솟을 틈이 없다.
 
비타민D는 뼈 건강과 관계가 깊다. 우리 몸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까닭이다.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면 뼈가 약해진다. 이는 결국 골다공증으로 이어진다. 골다공증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비타민D에 신경을 바짝 기울여야 한다. 
 
하루 15~20분 정도 햇살 받으면  
칼슘 흡수 돕는 '비타민D' 생성  
실내서 쬐는 햇빛은 효과 없어  

자외선 차단제 알맞게 사용하고  
간·연어·우유 등 섭취 좋아  
부족할 땐 보충제로 보완 

■비타민D 결핍 급증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최근 4년 동안 9배 이상 늘었다. 2009년 2천여 명이던 환자가 2013년 1만 8천6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여성들이 더 두드러진다. 비타민D 결핍 진료 여성은 남성의 배 이상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여성들은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일상화돼 비타민D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년층과 아이들도 비타민D 결핍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피부 노화로 비타민D 생성 능력이 떨어진다. 9세 이하 어린이들의 비타민D 부족 현상은 야외 활동 결핍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다. 



■비타민D와 골다공증 

지용성인 비타민D는 다른 비타민과 달리 우리 몸에서 합성된다. 몸에 필요한 분량의 80% 정도는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해 생성된다. 피부에 있는 스테롤이 자외선을 받으면 비타민D 생성 기전이 작동한다. 나머지 20%의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된다. 

비타민D 결핍 기준은 아직 논란이 있다. 일반적으론 혈중 비타민D 농도가 30ng/mL 이상인 경우 충분하다고 보고 20ng/mL 이하면 부족하다고 여긴다.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는 19.5ng/mL였다. 캐나다인은 27.1ng/mL로 우리보다 높았다. 

일반적인 정상치인 30ng/mL를 기준으로 보면 한국 여성의 93.3%, 남성의 86.8%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다. 

김용기내과의원 김지량 과장은 "비타민D는 혈액 내 칼슘과 인의 농도를 높이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면서 "우리 몸에서 비타민D가 충분하지 못하면 칼슘과 인 흡수율이 떨어져 골밀도에 나쁜 영향이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몸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더불어 골연화증 발병 가능성도 증가한다. 소아들은 구루병 위험이 커진다. 

척추를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했을 때 정상인의 뼈 모형(왼쪽 사진)과 골다공증 환자의 뼈 모형. 골다공증 환자의 뼈 구조는 정상인에 비해 가늘다. 김용기내과의원 제공


■산책과 칼슘 섭취로 뼈 건강을 

실내에서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비타민D를 생성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비타민D 보충을 위해선 햇살 좋은 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바깥으로 나서야 한다. 하루 15~20분 정도 햇살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꼭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만 한다면 팔과 다리를 햇빛에 노출하면 된다.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으면 된다. 간. 연어, 달걀 노른자, 우유, 녹황색 채소 등에 비타민D가 많이 함유돼 있다. 

김 과장은 "음식물로 비타민D를 보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고칼슘혈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과장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칼슘 섭취를 강조한다. 칼슘은 연골과 골격을 이루는 요소이면서 혈소판 활성 및 응고, 세포 외 배출 작용 등 우리 몸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기능을 돕는 칼슘이 적정량 보충되지 않으면 저장소인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된다. 당연히 뼈 건강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은 모든 연령대에서 칼슘 권장섭취량의 50~80% 정도를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어서 칼슘 보충제로 부족분을 적절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김 과장은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약제의 완전한 효과를 위해서도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가 필요하다. 최근 칼슘 보충제 섭취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부작용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칼슘과 비타민D 과다 섭취에 의한 부작용을 고려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비타민D와 칼슘 부족이나 과다에 따른 증세가 의심되면 6~8주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적정한 섭취 용량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